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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기업분석

[Report] 하이브(구 빅히트) - 또 한 번의 대단한 메가딜

by 주누히댓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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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되고 딱히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았는데, 이달 초에 미국의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를 인수한다는 뉴스가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보고서를 찾아보았다.

오늘자 삼성증권의 따끈따끈한 리포트가 있어서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2020년 10월 15일 상장 이후 참 많은 행보가 있었는데,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도 빅히트에서 하이브로 변경하고, 특히,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레이블 인수를 통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전략이 보인다.

1. 플레디스, KOZ엔터 등 국내 레이블 인수
2. 네이버와 지분 스왑 동맹 및 와이지엔터와의 협업 구도 구축 등으로 위버스(Weverse) 플랫폼 경쟁력 제고
3. 유니버셜 뮤직그룹 (Universal Music Group, UMG) 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4. 성장성이 높고 사업 관련성, 확장성이 큰 제페토, 수퍼톤 등의 기업에 대한 투자
5. 글로벌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 등을 담당하고 있는 이타카 홀딩스 (Ithaca Holdings) 인수

 

자회사 흡수합병 및 빅히트뮤직 물적분할

 

보유 레이블 조직

 

4월 2일에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다는 공시와 함께, 2건의 유상증자를 아래와 같이 실시하게 되는데, 희석률은 8.7%이다.

1. 이타카 홀딩스 소속 임직원 및 아티스트에게 제3자 유상증자 - 신주 863,207주를 발행하여 1,818억원을 증자

2. 구주주 청약 유상증자 - 약 4,400억원 증자 (운영자금 1,900억원, 채무상환자금 2,500억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 유상증자

 

위의 2건의 유상증자를 마치면, 주요 주주의 지분율은 아래와 같이 변동되고, 아리아나 그란데 (0.1%), 저스틴 비버 (0.1%) 등이 하이브의 주주가 된다.

유상증자 이후 주요주주 지분율

 

보고서에서는 "이제부터 시작, 앞으로 행보에 주목" 이라는 표현을 쓰며,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의 성장의 3개 축으로 운영 예정이라고 적어놓았다.

관련 내용을 조사해보니, 3월 30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신 '하이브'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와 함께 기업의 미션, 조직 구조 등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고, 특히 사업 구조 체제를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 3개개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사업보고서 자료를 살펴 보았는데, 아래와 같았다.

1. 레이블 영역은 아티스트를 양성하고 음악 콘텐츠를 담당하는 사업

2. 솔루션 영역은 공연, 영상, 라이선싱, 게임, 교육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3. 플랫폼 영역은 위버스를 담당하는 사업
당사의 연결실체는 다양한 아티스트 및 음악 IP 창출을 담당하는 복수의 레이블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여 시장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솔루션 영역, 콘텐츠를 집결하여 당사의 주 고객인 팬(Fan)에게 직접 전달하는 플랫폼 영역 등 음악 관련 가치사슬의 전 영역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 등 3개의 사업 개요

 

위버스(Weverse)가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서 가입을 하였고, BTS 채널로 들어가보고 느낀점은 아티스트와 팬의 직접적인 연결 소통 창구로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이거 돈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Weverse 내 BTS 채널

 

아직 하이브 내 아티스트가 많은 것은 아니다 보니 와이지엔터와의 협업을 통하여 외부 아티스트의 위버스(Weverse) 내 입점시킨 것이 하이브에서 전략 수립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외부 아티스트 영입으로 플랫폼 확장에도 긍정적이고, 수익모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온다면 향후 더 많은 아티스트가 플랫폼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위버스 플랫폼 입점 아티스트 현황 (삼성증권)

 

위버스 내에서 결제 금액 추이도 아래와 같이 증가 추세이며, 2020년 한 해 3282억원 결제 매출을 이루었다.

위버스 인앱 결제 금액 추이 (삼성증권)

 

그리고 하이브의 지배구조.

무엇보다 플레디스의 인수가 눈에 띈다.

 

하이브 지배구조 (삼성증권)

 

플레디스 인수를 통한 아티스트들의 라인업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생각된다.

하이브 소속 국내 아티스트

 

아래와 같은 실적 전망을 고려하여 주가수익비율을 얼마 반영해주느냐에 따라 목표 주가가 결정되는 것이니, 과연 얼마만큼 밸류에이션을 봐줄 수 있을 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실적 추이 및 전망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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