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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투자생각

[산업보고서] 미래에셋 - 배터리 장비 : 미국 증설이 시작된다 ('23.1/31)

by 주누히댓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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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산업 전망


미국 장비 Made in Korea

 

장비 슈퍼 사이클이 시작됐다.

올해 국내 셀 3사의 발주는 16.3조원 (+111% YoY)으로 전망한다. 2024년과 2025년의 생산 능력 구축을 위한 미국 대규모 발주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SK온의 미국 켄터키와 테네시 향 장비 발주가 1월부터 시작되었고 LG엔솔도 미국 테네시 일부 물량부터 자체 미시건, GM3 미시건, 캐나다 스텔란티스 물량을 순차적으로 발주한다. 삼성SDI도 올해부터 스텔 란티스 발주가 시작된다.

2023년 장비 발주 규모는 전체 325Gwh으로 추정된다.

SK온 +144Gwh(+148% YoY), LG엔솔 +140Gwh(+126% YoY), 삼성SDI +36Gwh(+13% YoY)이다. 미국 증설 이외에도 헝가리와 중국 등 기존 사이트에서 추가적인 물량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 2026년 추가 증설의 물량 발주는 2024년부터 시작되기에 향후 물량도 많이 존재한다.

 

국내 장비 업체들의 수요는 확고하다.

국내 셀 3사의 글로벌 입지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셀 업체들에게 JV의 러브콜이 계속된다. IRA로 인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진입도 제한적이다. 고 금리 매크로 환경에서 배터리 수요와는 상반되게 신규 업체들의 진출이 굉장히 제약적이다. 따라 서 한국 장비 업체들은 국내 전방 산업의 생산 능력 상향 조정에 수혜를 누릴 것이다.

2024~2026년에도 대규모 발주가 지속된다. 국내 셀 3사의 높은 글로벌 입지로 대규모 JV가 설립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합종연횡 [LGES-현대차, Ford 등], [SKON-현대차], [삼성SDI-GM, BMW] 이 지속적으로 기대된다. 2023년 비딩 중인 JV 물량은 2026년 생산 능력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2024년부터 살아남은 유럽 신규 셀 업체들의 양산 라인 발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예기 치 않는 해외 업체들의 발주도 한국 업체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다.


장비, 승자의 독식과 함께

 

국내 배터리 장비업체들은 전방 산업의 수혜를 누릴 것이다. 생산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셀 3사 글 로벌 입지는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K-장비를 통해서 미국에서 배터리가 생산될 것이다. 이미 국내 셀 3사는 한국 장비 업체들과의 밸류체인을 구성했고 관계는 지속될 전망이다.

왜 신규 업체들이 살아남기 힘든가? 노하우와 생산 수율이 마진에 밀접한 비즈니스이다. 100개가 넘는 장비들을 동시 가동으로 생산 수율 90% 이상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렵다. 라인 구축 이후 생 산 수율을 80 ~ 90%까지 높이는게 통상적으로 2~3년이 소요된다. 이러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배터리 셀 업체는 이윤을 창출하기 어렵다. LG엔솔은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해 노동집약도를 지금 보다 75% 낮추고, 공장이 안정화되면 최종 수율을 +5%p 올려 90% 중후반까지 높이겠다는 계획 을 발표했다. 국내 셀 3사는 선제적인 포지션에서 수혜를 누릴 것이다.

영국의 브리티시 볼트의 파산 신청도 기존 셀 업체들의 입지 강화를 시사한다. 유럽에서도 자체 배 터리부터 리사이클링까지 ESG 생태계로 많은 신규 업체들이 생겨났었다. 하지만 유럽 신규 셀 업 체들의 투자 지연이 된 이유는 생산 수율에 대한 의구심이다. 라인 구동을 해보지 않은 신규 업체 들이 높은 수율로 배터리를 생산하는 시기는 늦어질 것이며 그에 따른 높은 마진 도달까지 제한적 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2015년부터 우호적인 보조금 정책 아래 전기차와 셀 관련 스타트업이 300개 이상 생 겼으나 지금은 CATL와 BYD 등 주요 메이저 업체들만 생존했다.


K-장비의 시기가 왔다

 

중국 장비 업체들과의 벌어진 Value 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본격적인 미국의 증설 사이클 은 한국 장비 업체들에게 직접적인 수혜이기 때문이다. 1) 미국 시장 개화로 높은 성장성, 2) 본격 적인 매출 인식 궤도 진입이다. 중국 전체 평균 12M Fwd P/E는 19배이며 한국은 13배이다.

K-장비의 시기가 왔다. 1) 중국 장비 업체들은 IRA 등 지정학 리스크로 미국 시장에 진출이 제한 적이며, 2) 2023년~2024년 한국 업체들의 성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 의 개화가 한국 장비 업체들에게 직접적인 수혜이다.

국내 장비 업체들은 코로나로 인해 2021~2022년에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셀 업체들의 가동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공격적인 증설 물량을 받지 못했다. 반면 중국은 2019~2020년 자국 내에 증설 사이클과 장비 내재화가 이루어졌다. 따라서 중국 장비 업체들은 국내 장비 업체 대비 2021 ~ 2022년에는 높은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2023년과 2024년의 궤도는 달라질 것으로 판단한다.

 


II. 투자포인트


기술력 = 높은 마진

전극 공정과 조립 공정의 일부는 지속적인 기술적인 우위를 가져갈 것으로 판단한다. 1) 믹싱은 NCM 계열과 LFP 계열의 차이로 중국과 한국이 세분화되어 있어서 진입하기 어렵고 2) 코터는 생산 폭이 넓은 장폭을 생산하는 한국과 일본업체가 우위에 있다. 3) 양극 레이저 노칭과 같은 신 규 개발은 3년정도의 기술적인 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 장비 업체들은 전방 산업에 종속되기 마련 이나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높은 마진을 가져갈 수 있다.

ASML(ASML US)이 장비 업계에서 높은 마진을 가져가는 것은 기술적인 우위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 배터리 장비 업체가 높은 마진을 유지 가능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높은 기술력을 기반한 진입 장벽이 배터리 장비 업계에서도 존재한다.

100% 완전 자동화를 위한 자동화 공정도 우위를 가져갈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 이동형 80% 정 도의 자동화가 이루어졌기에 100%에 도달하기 위해 분리막 자동 탑재 장비 등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G엔솔은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해 노동집약도를 지금보다 75% 낮추고, 공장이 안정화되면 최종 수율을 +5%p 올려 90% 중후반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업체와의 기술적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활 성화 공정의 경우, 중국 업체인 항커(688006 CH)는 작년에 국내 셀 업체 발주 물량을 많이 가져 갔었다. 항커는 활성화 공정을 주로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 군은 Formation과 Pre-Formation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활성화 공정은 충방전으로 SEI Layer를 형성하고 최적의 배터리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규모의 경제 생산

Capa와 인력이 갖추어진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1) 국내 셀 3사 납 품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타이트한 장비 사이클에서 많은 물량을 받을 것이며, 2) 해외 고객사에게는 여전히 턴키가 매력적이다. 해외 신규 셀 업체는 1) 3사 납품 레퍼런스를 지니고 2) 턴키로 납품해주는 업체를 선호한다. 라인 설계 및 세팅에 대한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다. 해외 신규 업체들은 장비사에게 의존도가 높다. 따 라서 국내 업체들은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턴키 역량을 확보하여 국내 업체 대비 비교적 높은 마진을 받을 수 있는 해외 업체들에게 많은 물량을 받을 것이다. 최근 장비 업체들 안에서 활발한 M&A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그 이유이다. SFA가 1,723억원의 씨아이에스 지분 26%를 인수하면서 최대 주주로 등극하였다. SFA는 믹싱 제외 배터리 장비 전체 턴키를 확보할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 원익피앤이도 엔에스를 인수하며 조립과 활성 공정 턴키 역 량을 확보했다.

 

국내 셀 3사 밸류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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