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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종목 & 분석/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생각 (feat. 스튜디오드래곤 vs. SLL)

by 주누히댓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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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심볼

 

오늘 (12/9) 콘텐츠 관련 주들의 주가가 큰 상승이 나오는 것이 아래 뉴스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계속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중국 사람들이 K-콘텐츠를 도둑 시청하지 않고, 정당하게 비용을 지불하고 시청할 수 있는 환경만 마련되어도, 콘텐츠 기업들에게는 상당히 실적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될테니까.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 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중국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빌리빌리(Bilibili)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슬의생1)'의 독점 방영을 시작했다. 중국 OTT에서 한국 드라마가 업로드 된 건 지난 5월25일 '배드 앤 크레이지'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한국경제 / 2022. 12.09)

며칠 전에 [더벨]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속도 못 따라가는 현금흐름"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내용은 이렇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된 데에는 현금창출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고.

그리고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글로벌 OTT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내부 보유 현금만으로는 동시 제작되는 작품을 소화할 없게 되어, 2017년 상장 후 줄곧 무차입을 유지하다가 올해 순차입금이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3분기말 1,700억원 단기차입.

 

위의 뉴스를 보면서,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 마구마구 기대가 된다.

스튜디오드래곤 기업보고서 포스팅할 때도 언급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콘텐츠리중앙(구. 제이콘텐츠리/ 자회사: SLL)에 밀리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실제 2021년 매출 기준으로 역전되었다.

 

'이 드라마 재밌네?!' 하고 제작사 찾아보면, SLL인 경우가 태반이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등

그리고 이번에 방영 중인 '재벌집 막내아들'. 개인적으로 웹툰을 재밌게 보던 터인데, 플랫폼에 맞게 정말 각색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스토리 및 출연배우들의 연기를 감안하면 충분히 인기가 있겠다는 생각은 하였다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벌써 시청률 20% 육박이라니...SLL은 대박 드라마 하나 또 추가하는구나.

 

그런데 원가율이 높아서 그런지 스튜디오드래곤 보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몰론, 스튜디오드래곤에서도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리들의 블루스', '유미의 세포들', '소년심판' 과 같은 좋은 작품들을 만들었다.

다만 크랙이 될 수 있는 드라마가 '스위트홈' 이후로 없었다고 할까.


이런 와중에 스튜디오드래곤의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와 곧 방영하게 될 라인업들을 보면 가슴이 웅장해진다.

괜히, 스튜디오드래곤이 1,700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차입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선 어제 시청 완료한 '커넥트'는 6부작인데, 6화를 마치면서 아무런 결말도 안 보여주었다.

그냥 대놓고 시즌2를 기다려라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 같다;;;

애니메이션 '기생수'와 같은 효과를 넣기 위해서, CG 작업이 상당히 필요했을 것이기에 제작 비용이 상당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곧 방영하게 될 드라마들.

환혼 파트2(12/10), 아일랜드 파트1(12/30), 더 글로리(12/30).

2023년에는 스위트홈 시즌2/3를 비롯한 다양한 시즌제 드라마들.


최근 기사나 보고서를 살펴 보았을 때,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이 아직까지 완료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에서 나온 보고서 상에서는 세부사항 조율만 남아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하니, 좋은 조건으로 계약이 완료된다면 그것이 하나의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삼성 리서치 포럼 2022 - 발표 자료 중에서

 

음,,,그런데 4분기 라인업 작품으로 커넥트가 12부작으로 기재가 되어 있는데, 12/7 일자에 6편 업로드하고 또 조만간 나머지 6편을 업로드한다는 의미인건지.

6화 끝맺음이 중간에 끊은 듯한 전개였는데, 역시 파트를 끊어서 조만간 파트2 형태로 업로드할 계획인가보다.

삼성 리서치 포럼 2022 - 발표 자료 중에서


지금의 시즌제 드라마라든가, 다양한 OTT의 활로 개척이라든가.

 

오늘 기사처럼 중국향으로의 판로가 열린다면, 대형 콘텐츠 기업들에게 큰 실적의 혜택이 있지는 않을까.

OTT 오리지널 이외 라이브러리로 갖고 있는 작품들을 중국 OTT에 판매가 가능해지면, 아무래도 규모가 큰 콘텐츠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라이브러리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실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하여 이런 저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 향후 예상 실적을 살펴 보면, 올해를 기점으로 꾸준하게 상승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에이스토리나 다른 콘텐츠 주들이 많은 상승을 하는 동안,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덥석 큰 자금을 밀어넣은 나는 몇 년 동안 스튜디오드래곤으로 번 돈이 1원도 없다...)

몸이 무거운 만큼 그 큰 몸을 움직일만한 모멘텀이 부족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는데, 앞으로 좋은 실적과 콘텐츠를 통하여 크게 한 번 움직이는 모습이 과연 나올 것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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