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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기업분석

[산업리포트] 미디어 - 두 가지 즐거운 소식 (22/3/4)

by 주누히댓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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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분위기가 안 좋다보니, 각 증권사에서 올라오는 보고서 수도 현저히 줄어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딱히 볼 게 없어서, 심심하다. 보고서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삼성증권에서 최민하 애널리스트의 미디어 산업보고서가 올라와서 내용을 가져왔다.


내용 요약


* 3월 초, 콘텐츠 업계에 날아든 두 개의 낭보

1) 디즈니플러스는 금년 12편의 오리지널을 포함한 20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

2) 한한령 이후 중국에서 처음으로 심의를 통과한 한국 드라마 등장

* 2022년 콘텐츠 제작사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


콘텐츠 업계에 날아든 두 개의 낭보


1) 디즈니플러스가 금년 공개될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추가 공개하며 연간 공개할 한국 콘텐츠 목표치를 제시

2) 2017년부터 본격화된 한한령으로 중국향 콘텐츠 수출길이 막혔었는데 한국 드라마가 광전총국의 심의를 통과해 중국 OTT를 통해 3월 방영된다는 소식

기사에 의하면, '슬기로운 감빵생활', '또 오해영', '인현왕후의 남자' 등 CJ ENM이 제작한 드라마 3편이 이달 초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Bilibili)에서 방영을 시작했다고 나온다.


디즈니플러스, 22년 K-콘텐츠 라인업 추가 공개


디즈니플러스 22년 중 공개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추가 발표. (드라마 2편, 예능 1편)

이와 함께 디즈니플러스는 금년 최소 12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해 20개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넷플릭스가 올해 한국에서 전년대비 10편 늘어난 25편 이상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고, 티빙, 웨이브, 왓챠 등 한국 OTT들도 각각 20~30편 내외의 오리지널 작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올해는 OTT 사업자 간 소리없는 전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또 한번 물이 들어온 콘텐츠 제작 업계


2022년은 콘텐츠 제작사에서 다방면에서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됨.

OTT들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면서 콘텐츠 투자 확대 기조가 나타나는 점도 제작사들 입장에서는 긍정적.

1) 작년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볼거리 부족으로 이용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디즈니플러스는 금년 본격적인 한국 로컬 콘텐츠 제작 및 공개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고, 서서히 나름의 입지를 넓히고 있는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도 제작 규모를 키우고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심의를 통과해 방영까지 이어진 이번 사례(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상당히 고무적으로, 17년부터 중국으로의 콘텐츠 수출길이 사실상 막혔던 만큼 제작사 및 방송사들이 지난 5년 여간 쌓아온 콘텐츠 라이브러리는 방대하다.

2) 17~21년간 중국에서 방영되지 못한 구작들의 판매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높고 IP를 보유한 작품 수가 많은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등의 대형 제작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구작들은 이미 관련 제작비에 대한 회계 처리가 마무리된 만틈  신작 대비 판매가격은 낮을 수 있으나 수익성 면에 있어서는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3) 지난 몇 년간, K-콘텐츠의 인기와 위상은 전세계적으로 높아졌고 이에 따라 관련 콘텐츠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동시방영' 형태로 글로벌 OTT에 판매된 작품도 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글로벌 OTT가 중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부 오리지널 작품을 포함해서 중국 판권에 대해서는 제작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다수 있기 때문이다. 즉, 판권을 많이 갖고 있거나 향후 라인업 중에 자체 IP로 제작하는 작품이 경쟁력이 있어 보이는 제작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 같은 맥락에서 IP를 보유한 작품 제작을 늘리고 있는 중소 제작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과 아이치이 오리지널 '지리산'을 제작한 에이스토리는 금년에도 '빅 마우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청와대 사람들' 등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삼화네트웍스는 자체 IP로 제작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작년 말 방영했고, 올해 '지금부터 쇼타임!',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비롯해 HBO Max 오리지널 '멘탈리스트'의 방영을 준비 중이다.

키이스트는 배우 이영애 주연으로 작년 종영한 '구경이'의 IP를 보유하고 있고, 팬엔터테인먼트는 자체 IP로 제작한 '라켓소년단'을 방영했었고, 22년에는 '가우스전자', '국민사형투표' 등 5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다. 21년 12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래몽래인은 최근 왓챠를 통해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를 공개했고,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수의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 <스물 다섯 스물 하나> 드라마를 우연히 보기 시작해서, 이틀 만에 현재까지 방영된 10편을 몰아서 시청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드라마 장르는 아니었기에,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선뜻 시청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한 번 보기 시작하니 손을 뗄 수 없는 흡입력이 있어서 너무나도 재미나게 시청한 터라, 16부작인데 엔딩까지 보려면 3주나 기다려야 된다니, 현기증이 날 것 같다.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우리나라는 청춘드라마도 이렇게 잘 만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드라마 OST도 너무 좋아서, 요즘 출근길에 듣고 있다.

이렇게 무언가에 빠지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은 계속 들고 가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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