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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손가락 이야기/사는 이야기

더 이상 허상이 아닌 대한민국의 문화

by 주누히댓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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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세계에서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OTT이다.

아래는 2020년 기준의 통계 자료이긴 한데, 2021년은 어떨 지 잘 모르겠다.

올해 오징어게임 때문에 넷플릭스 가입자가 꽤 늘었다는 뉴스를 보긴 했다만.

 

그러한 OTT 플랫폼에서 TV Shows 부문 상위 10위 안에 대한민국 제작 컨텐츠가 4개나 포진되어 있다.

Flixpatrol 사이트는 작년부터 알고 있던 터라, 그 동안 우리나라 드라마가 1개라도 랭크되면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현재 4개나 보인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얼떨떨하다.

지옥(1), 오징어게임(4), 연모(9), 갯마을 차차차(10)

 

동아시아권의 문화라고 하면 중국과 일본만 언급이 되던 시대에 유년과 학창시절을 보냈던 기억을 짚어보면,

초딩시절에는 비디오 테이프 가게에서 후레쉬맨이 최고의 대여 작품이었고,

중딩시절에는 TV에서 '피구왕 통키'와 '축구왕 슛돌이'가 더빙되어 방송이 되었으며,

고딩시절에는 '슬랭덩크'가 최고로 인기 많은 만화책이었고, 밀수입된 X-Japan 음반을 친구한테 빌려서 듣기도 했다.

아직도 기억난다. 

김대중 정권 시절, 일본 대중 문화를 개방한다고 했을 때 우리나라가 일본의 문화 식민지가 되는 것은 아닌가 나름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BTS, 기생충, 킹덤, 오징어 게임, 지옥 등등등 문화 강국으로 거듭나는 현재를 살고 있다.

한 때는 한류가 특정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폄하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하나의 시대 흐름이 된 것만 같다.

살아온 날이 쌓이다 보니,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정말 다이나믹한 인생을 사는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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