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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종목 & 분석/아이진

아이진의 면역증강제 "CIA09"

by 주누히댓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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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9) 일자로, 바이오앱이라는 바이오 기업이 한미사이언스와 프스텍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그린백신 후보물질이 남아공 바이러스에서 높은 효능을 확인했다며 기사가 났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면역원성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세종대와 아이진이 공동으로 개발한 항원보강제와 병용 투여해서 얻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그래서 항원보강제(면역증강제)에 대해서 정리를 한 번 해보려 한다.

항원보강제, 면역증강제, 면역보조제 등 다양한 표현이 있는데, 많이 들어본 면역증강제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백신 효능 업그레이드 ‘면역증강제’


면역증강제란 항원이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물질이다. 백신에 첨가하면 효능을 높이고 소량의 항원으로 동일한 효력을 나타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제된 단백질 항원을 사용한 백신 접종은 T세포 반응이 거의 없는 약한 항체 반응을 유도한다. 따라서 충분한 항체 반응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여러 번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면역원성이 약한 백신 후보물질의 경우 많은 항원이 필요하게 돼 백신 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때 면역증강제를 첨가하면 소량의 항원으로도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어 결과적으로 백신 공급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들은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코로나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노바백스 등이 개발 중인 합성항원백신의 경우 면역 활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단독적으로 적응 면역을 유도할 수 없기 때문에, 면역 원성을 증강시켜주는 면역증강제가 필수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거나 임상에 활용되고 있는 면역증강제

알룸 : 1932년 알룸이 사람에게 투약되는 백신에 적용되는 첫 면역증강제로 허가됐다. 알룸은 현재까지 가장 많은 백신에 사용되는 면역증강제이기도 하다.

MF-59 : 2000년대에는 스쿠알렌이 함유된 면역증강제 MF59가 개발돼 대유행 독감(pandemic flu) 백신과 노년층을 위한 계절 독감(seasonal flu) 백신에 사용허가를 받았다.

GSK가 개발한 ‘AS03’

다이나백스의 ‘CpG 1018’

노바백스의 ‘Matrix-M’

 

실제로 노바백스는 물론 사노피와 GSK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 연구에 착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GSK 면역증강제 AS03과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GBP501’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1/2상에 돌입한 상태다.

중국 백신개발 전문기업 캔시노바이오로직스는 차백신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L-pampo)를 도입해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이다.


아이진의 면역증강제 "CIA09"


아이진과 세종대 이나경 교수 연구팀은 양이온성리포좀 기반의 신규 백신 면역증강제 시스템 'CIA09'가 백신의 면역반응을 증강시키는 기전을 규명한 논문을 약물전달체 분야의 국제학술지 'Pharmaceutics'에 게재하였다고 3월 말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감염병위기대응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는데, 아이진은 CIA09의 독점 실시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이진의 재조합단백질 대상포진 백신 'EG-HZ' 적용돼, 최근 임상 1상이 종료되었으며, 1상의 임상 결과 보고서를 작성 중인 상황이다.

 


아이진의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중요하지만, 보유 기술을 타 기업에서 활용하여 다양한 백신 개발에 적용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그만큼 아이진의 백신 개발 기술의 가치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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