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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투자생각

인텍플러스의 벤치마크

by 주누히댓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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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상장 IPO 시 공모가 산정을 위해서 동일 업종의 비슷한 회사를 찾는데, 이것을 Peer라고 한다. 사전적 의미로 '동료'라는 의미가 될텐데, 결국 동일 업종에서 비교할만한 대상을 일컫는다.

개인적으로 인텍플러스의 Peer라고 할 수 있는, 벤치마크 대상을 '파크시스템스'로 보고 있다.

인텍플러스는 코스닥 IT 하드웨어에, 파크시스템스는 코스닥 제조에 포함되어 있어서, 엄밀하게 말하면 동일 업종은 아니다.

인텍플러스는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 기업이고, 파크시스템스는 나노 계측 장비인 원자현미경 제조 기업이다.

 


가장 큰 공통점을 뽑아 보자면, 두 기업 모두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파크시스템스의 박상일 대표는 스탠포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원자현미경 회사 PSI를 설립했던 인물이다. 이 회사를 매각하고 한국에서 설립한 기업이 파크시스템스이며, 기존에 설립했던 PSI와는 다른 독창적인 기술이 적용된 원자현미경을 만들고 있다.

인텍플러스는 다른 포스팅에서 많은 이야기가 쓰였듯이, WSI 방식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검사 장비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차 공정이 미세해지고 복잡해지는 반도체 뿐만 아니라 타 제조 분야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을 생각한다.


현재 시가총액을 보자면, 파크시스템스가 인텍플러스의 약 3배 정도 된다.

그리고 상장 주식수는 인텍플러스가 1260만주, 파크시스템스가 660만주 정도.

시가총액의 차이는 아래 연간 실적을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현재 인텍플러스의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실적 측면에서는 아직 파크시스템스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인텍플러스는 인텔에 검사 장비를 납품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여,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하는 단계이다. 반면에, 파크시스템스는 이미 꾸준하게 수익을 내오던 기업이다 보니 (게다가 부채비율은 낮고, 유보율은 높다), 현재 시가총액 차이가 이해된다.

향후 2~3년 동안 인텍플러스가 꾸준하게 성장해준다면, 현재 파크시스템스의 시가총액만큼 기업이 커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인텍플러스의 벤치마크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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