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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종목/인텍플러스

[기업보고서] 인텍플러스 - 웨이퍼 범프 플러스 (23/2/8)

by 주누히댓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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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텍플러스의 2023년 실적 전망 관련 기사가 올라와서 살펴 봤더니,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 대비 반토막이 난 내용이었다. 그래서 기사 내용의 근거인 하나증권의 기업보고서 내용을 바로  살펴 보았는데, 솔직히 납득이 되지 않아서 당시 개인적으로 짜증이 마구 밀려왔다.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보내면 된다지만, 불과 22년 12월에 내놓았던 리포트에서는 영업이익이 330억이었는데, 50여 일만에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되는 내용을 올렸지만 딱히 그렇게 전망하는 이유도 불분명하다.


4Q22 Preview: 장비 출하 지연과 성과급 지급 영향

 

반도체 외관검사장비 공급사 인텍플러스의 22년 4분기 매 출액은 289억 원(YoY -14%, QoQ +5%), 영업이익은 36억 원(YoY -19%, QoQ -3%)으로 전망한다.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는 이유2사업부(반도체 기판향) 장비 선적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선적이 지연된 장비들은 23 년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22년 말 예상 수주잔고는 약 530억 원으로 예상된다. 4분기 영업이익은 성과급 지급으로 3분기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성과급을 제외 하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3년에 주목할 사업부는 웨이퍼 범프와 2차전지

 

인텍플러스의 2023년 매출액은 1,305억 원(YoY+10%), 영업이익은 169억 원(YoY-15%)으로 전망한다.

매출액은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이유는 인력 확보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3사업부(2차전지) 매출 증가에 따른 장비 믹스 때문이다.

1사업부(반도체 패키지) 매출은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감소로 22년대비 감소하지만 신규 고객사 확보로 시장점유율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1사업부는 중국 1위 OSAT와 장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 1위 OSAT 업체와 데모 테스트 진입을 앞두고 있다.

2사업부(반 도체 기판향)와 3사업부(2차전지)는 22년 대비 성장할 것 으로 기대된다. 2사업부는 지연됐던 국내 기판업체향 검사 장비가 출하되고, 3사업부는 2차전지 고객사가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이퍼 범프 투자 확대에 따라 기대되는 미래 성장성

 

인텍플러스는 2사업부(반도체 기판향)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1월 17일 주요 임원의 지분투자(12,000주)를 공시했는데, 2사업부 연구개발 확대를 위해서다. 1월 25일에는 반도체 장비 제어 응용 S/W 개발 공급 업체 빌드시스템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목적은 2사업부의 웨이퍼 범프 사업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서다. 빌드시스템의 22년 매출액은 6.2억 원, 영업이익은 0.9억 원이다. 빌드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에서 수익을 내고 있어 향후 인텍플러스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제부터 각 수치들을 하나씩 뜯어보자.

어쩔 수 없는 공대생인가보다, 의심가는 숫자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아래는 수정 전/후의 컨센서스 수치이고, 중요하게 봐야할 숫자들에 대해서 네모로 표시하였다.

 

첫번째, 살펴 볼 것은 우선 22년 4분기 실적

위에 파란색 네모를 보면,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에서 66억 → 87억원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위에 내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성과급 지급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대충 구글에서 검색하면 작년 9월 기준으로 직원이 314명이었나 보다. 그러면 간단하게 판관비 21억 증가치를 314명으로 나누면, 직원 1인당 약 700만원 정도 성과급이 지급된 것 같다.

그 동안 좋은 성과가 있었던 만큼 이 일부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것은 바람직한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납득 완료)

 

두번째는 23년 영업이익 169억원으로 기존 예상치 대비 반토막이 난 것.

작년 12월에는 영업이익을 331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번에는 169억원으로 전망하였다. 영업이익이 162억원 감소된다고 보는 것이다.

뜯어보면 매출총이익이 45억 감소, 판관비가 118억원이 증가한 결과였다.

매출총이익은 매출 전망치가 줄어들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예상보다 실제 매출이 더 늘면, 그만큼 이익이 더 늘어날 수 있는거니까.

하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판관비이며 그 중에서도 23년 3분기, 4분기 수치인데, 노란색 음영처리를 한 숫자로써 3분기에는 31억원, 4분기에는 81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 이유를 "인력 확보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3사업부(2차전지) 매출 증가에 따른 장비 믹스 때문"이라고 언급을 하였는데, 납득이 안 된다.

인텍플러스 관련 11월 말(The bell) 기사를 보면 당시에 신규직원 70명을 충원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 이후에 올린 작성한 보고서에는 인건비가 반영되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인건비 증가가 원인이라면, 1~4분기까지 모두 고르게 증가하는 수치가 보여야 되는데, 그것도 아니고 3/4분기에만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어찌되었든 울고 싶었던 인텍플러스 주가에 빰을 때려줘서, 주가가 밀리기 시작하였고 20일선까지는 빠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른 곳에서 나오는 보고서에서는 컨센서스를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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