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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15년 넘게 끄시던 차는 폐차하고, 새로 장만하신 아버지의 그랜저.
개성 있는 것을 중요시하는 성향이시다 보니, 외관 색상도 절대 평범하지 않은 '트랜스미션 블루펄'이라는 색깔인데 실제 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만족스러운 색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하이브리드가 아닌 가솔린 2.5 사양이라는 것.
HEV는 납기일이 어마무시해서 가솔린으로 진행하긴 했는데, 모델이 어느 정도 필드에 풀리면 HEV 사양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보아야 할 듯 하다.
잠깐 집 주위로 돌긴 했는데, 주유 후 리셋하고 연비 6.0km/L는 다소 충격이다.
좀 더 주행을 해보아야 의미있는 연비가 찍힐 것이긴 하다만.
자동차 엔지니어로써의 감상평
솔직히 자녀 셋만 아니었다면, 나도 사고 싶을 정도로 탐나는 물건이다.
1) 내/외관 디자인 만족 (특히, 승하차 시의 프레임리스 도어가 맘에 듦)
2) 장거리는 아직 안 뛰어 봤지만, 무난한 주행감
3) Shift by Wire (전자식 변속 레버) 적용으로 인한 기어봉 공간의 광활한 수납 공간
다만, A/T 기어봉에 있는 탭업 탭다운(TUTD)를 감속 시 즐겨쓰는 나로서는, 패들쉬프트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아직은 불편하다.
4)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시스템의 사용하기 편한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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