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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종목/인텍플러스

[기업보고서] 인텍플러스 - 반도체와 이차전지 검사 장비의 역사를 새로 쓰는 작은 거인 (5/30)

by 주누히댓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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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R협의회에서도 기업보고서가 올라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인텍플러스 보고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기업들의 기업보고서가 있는 것을 보고 다소 놀랐다.

이전에는 이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보고서의 내용도 알차고 볼만한 내용도 많아서 앞으로 수시로 들락거리며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체크포인트


■ 인텍플러스는 외관 검사 장비 공급사. 반도체 외관 검사 장비 시장에서 미국의 KLA 및 일본의 Takaoka Toko와 경쟁. 이차전지 외관 검사 분야에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시장을 새롭게 확대

■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불가능해 보이던 한국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에서 인텍플러스는 2021년에 1,000억원 이상 매출 시현. 규모 의 경제 달성 시작. 코로나의 발발, 캘리포니아 지역의 셧다운, 미국 상무부의 무역 제재가 미국 및 일본 중심이었던 검사 장비 시장이 한국 으로 확장되는 계기 마련. 인텍플러스의 점유율은 20% 내외 수준이었다가 1 사업부 기준 40%, 2 사업부 기준 60~70%까지 확대

■ 2022년 매출은 2021년(1,197억원) 대비 20% 증가한 1,439억원 전망. 1, 2, 3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7%, 25%, 7% 증가 예상. 1 사업부는 반도체 패키징 외관 검사 장비, 2 사업부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부품) 외관 검사 장비, 3 사업부는 이차전지 외관 검사 장비 공 급.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6억원, 272억원 전망. 컨센서스(영업이익 314억원, 251억원) 대비 각각 7%, 8% 높은 추정

 


미국과 일본의 외관 검사 장비 공급사 대비 점유율 확대

인텍플러스는 외관 검사 장비 공급사. 반도체 외관 검사 장비 시장에서 미국의 KLA 및 일본 의 Takaoka Toko와 경쟁. 이차전지 외관 검사 분야에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시장을 신규 확대. 외관 검사 장비 국산화를 주도하던 인텍플러스의 점유율은 20% 내외 수준이었다가 1 사업부 기준 40%, 2 사업부 기준 60~70%까지 확대

코로나 발발과 무역 분쟁이 우호적. 연간 매출 1,000억원 상회 시작

코로나 발발 이후 미국 반도체 장비사의 본사가 자리 잡은 캘리포니아의 셧다운과 중국 반도체 기업에 관한 미국 상무부의 무역 제재를 계기로 중화권 반도체 기업은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사 다변화 추진. 기존 공급사로의 의존도 낮추고 외관 검사 장비, 계측 장비, 웨이퍼 불량 판별 장비 시장에서 한국 반도체 장비 공급사에 더욱 의존. 기존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불가능해 보이던 한국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에서 인텍플러스는 2021년 1,197억원의 매출 달성. 최근 9년(2013~2021년) 기준 최고 수준 달성

2022년 매출 1,439억원, 영업이익 336억원 전망

2022년 매출은 2021년(1,197억원) 대비 20% 증가한 1,439억원 전망. 1, 2, 3 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7%, 25%, 7% 증가 예상. 1 사업부는 반도체 패키징 외관 검사 장비, 2 사업 부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부품) 외관 검사 장비, 3 사업부는 이차전지 외관 검사 장비 공급. 매출 총 이익률은 2021년 45.6% 대비 0.3%p 개선된 45.9%로 전망. 1 사업부와 2 사업부에서 규 모의 경제 효과 확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6억원, 272억원 전망. 컨센서스(영업이익 314억원, 251억원) 대비 각각 7%, 8% 높은 추정


기업개요


반도체 패키징 공정, 패키지 기판, 이차전지 검사장비 공급

 

외관 검사를 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 기술 보유

인텍플러스는 1995년에 카이스트 출신의 연구원들이 설립해 2011년에 상장된 검사 장비 기업이다. 인텍플러스의 제품은 외관 검사를 하는 데 사용된다. 외관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3가지의 요소 기술이 필요하다. 대상물을 사진으로 찍어서 육안 검사를 대체하는 기술, 검사 과정 중에 필요한 자동화 장비를 설계 및 제작하는 기술, 그리고 고속으로 검사 영상을 획득,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요소 기술을 갖춘 검사 장비 공급사는 부가가치가 더욱 높은 검사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 인텍플러스가 공급하는 검사 장비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의 외관 검사 또는 패키지 기판의 외관 검사에 사용되는데 양 분야의 경쟁사는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장비 공급사이다.

2021년에 이차전지 분야에서 처음으로 국내의 메이저 셀 고객사로 유의미한 규모의 매출이 발생

인텍플러스는 3개의 사업부를 영위한다. 그 중에서 1 사업부와 2 사업부는 반도체 검사와 관련된 사업이고, 3 사업부는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검사와 관련된 사업이다. 2020년까지는 반도체 혹은 디스플레이 고객사로부터 검사 장비 수주를 받다가 2021년에 이차전지 분야에서 처음으로 국내의 메이저 셀 고객사로 유의미한 규모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차전지 제조 공정 중 전극 공정에서 정교한 광학 검사 장비가 쓰이지 않다가 중대형 이차전지의 안정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텍플러스가 검사 장비를 공급하게 되었다.

무역 분쟁을 계기로 반도체 장비 공급사 다변화가 전개되면서 인텍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

1 사업부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필요한 외관 검사 장비이다. 2004년에 삼성전자에 장비를 납품하면서 매출이 본격화됐다. 원래 시장을 석권하던 기업은 미국의 반도체 장비 공급사 KLA(케이엘에이)였다. 그러 다가 무역 분쟁을 계기로 반도체 장비 공급사 다변화가 전개되면서 인텍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2020년 기준으로는 시장 점유율이 25% 내외였는데, 2021년에 40% 초중반 수준까지 올라갔다.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고객사들이 인텍플러스의 검사 장비를 선호하게 되어 인텍플러스의 위상이 높아졌다.

2016년에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가 인텍플러스의 검사 장비를 표준 장비로 채택

2 사업부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외관 검사 장비이다. 패키지 기판에는 연결 단자에 해당하는 솔더 범프(전도성 돌기)가 촘촘하게 붙어 있다. 2 사업부에서 만들어지는 장비는 솔더 범프의 높이, 균일한 분포, 스크 래치(긁힘) 현상을 검사한다. 인텍플러스의 연간 매출이 아직 수백억원 내외 수준이던 2016년에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가 인텍플러스의 검사 장비를 표준 장비로 채택했는데, 그러한 성과를 처음으로 기록한 곳이 바로 2 사업부 이다. 최근에 2 사업부의 검사 장비 수주를 견인하는 고객사는 FC-BGA(Flip Chip Ball Grid Array) 패키지 기판 공급사이다. 2020년부터 비메모리 반도체용 FC-BGA 패키지 기판의 증설이 본격화됐다. 서버용 패키지 기판의 고사양화로 면적과 층수가 늘어나고 있다.

2021년에 국내 이차전지 고객사의 한국 및 국외 생산 라인 대규모 설비투자에 힘입어 수혜

3 사업부의 주력 제품은 플렉서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 픽셀의 최종 검사 장비, 이차전지 분야의 Cell 외관 검사 장비와 Cell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광학 검사 솔루션이다. 특히 이차전지 분야의 검사 장비와 솔루션 사업에서는 2017년의 개발 프로젝트를 계기로 씨앗이 싹트다가 2018년에 국내 검사 라인용 공급, 2019년에 딥러닝 시스템 도입, 2020년에 신규 고객사 확보가 이루어졌고, 2021년에 국내 이차전지 고객사의 한국 및 국외 생산 라인 대규모 설비투자에 힘입어 수혜를 입었다.


산업현황


인텍플러스는 해외 검사 장비 업체와 경쟁하며 점유율 확대

 

기존 강자였던 KLA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전개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은 전공정이든 후공정이든 미국의 검사 장비 공급사 KLA의 점유율이 높다. KLA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 2018년 3월 Orbotech, 2019년 3월 Capres, 2021년 7월 Anchor Semi를 인수하며 검사 장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KLA가 2008년에 인수했던 ICOS Vision Systems는 인텍플러스의 경쟁사이다. 반도체 후공정 외관 검사 분야에서 KLA의 ICOS 사업부와 한국의 인텍플러스 (1 사업부)가 경쟁하고 있다. 인텍플러스가 외관 검사 기술 국산화에 성공하기 전, ICOS와 경쟁하던 미국의 RVSI(Robotic Vision Systems Inc.)는 2004년 초에 파산을 신청했다.

KLA는 후공정 패키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ICOS Vision Systems를 인수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후공정의 비중은 전공정 대비 제한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메모리든 비메모리든 반도체 원판 웨이퍼가 전공정을 마치는 데 2개월 내외가 소요되지만, 후공정은 2주 내외로 마무리되어 그만큼 공정 수나 필요 장비의 소요량이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공정 분야의 검사 장비는 노광 공정용 계측 장비(Overlay, Dimension, Mask Inspection), 웨이퍼 불량 판별 장비, 박막(薄膜) 계측 장비로 구분되는데, 후공정 분야의 검사 장비는 원래 ‘기타’ 항목에 포함되었고 별도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전공정 기술의 발전 속도가 점점 느려지자 후공정 단계에서 요구되는 기술이 점점 까다로워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후공정 분야의 검사 장비 수요가 늘어나자 검사 장비 공급사 KLA는 후공정 패키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ICOS Vision Systems를 인수하게 된 것이다.

2018년에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가 인텍플러스를 반도체 패키징 외관 검사 장비 분야의 단독 공급사로 선정

인텍플러스가 검사 장비 기술을 국산화했던 초기의 점유율은 20% 내외였다. 그러다가 2018년에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가 인텍플러스를 반도체 패키징 외관 검사 장비 분야의 단독 공급사로 선정하면서 인텍플러스의 점유율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의 삼성전자 위주였던 인텍플러스의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해외로 다변화되 었다. 한국 시장의 전방 산업 규모는 수백억원에 불과했으나 글로벌 시장의 전방 산업 규모는 1,000억원 후반 ~ 2,500억원 수준이므로 인텍플러스의 관점에서 시장의 파이가 훨씬 커졌다. 2022년 5월 기준으로 인텍플러스의 1 사업부 장비 수주는 700억원 내외 수준이다.

고객사의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하는 요소 기술을 기반으로 인텍플러스는 1 사업부의 점유율을 40% 초중반까지 확장

인텍플러스가 점유율을 확장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다음과 같다. 우선, KLA의 ICOS Vision Systems 사업부에서 공급하는 검사 장비 대비 2~4배에 가까운 대면적 형태(Large form factor) 부품의 외관 검사를 할 수 있었다. 아울러 직육면체 형태의 검사 대상을 검수할 때 기존 방식에서는 직접 검사와 간접 검사를 병행했는데, 인텍플러스는 6면 모두 직접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었다. 아울러 경쟁사 대비 효율성이 높은 딥러닝 기술을 도입했다. 이론적으로 수많은 데이터가 투입되어야 딥러닝 분석이 유의미해지므로 정교한 불량 검사가 가능하다. 그런데, 인텍플러스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숫자의 데이터가 입력되어도 정교한 불량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사 장비에 딥러닝 기술을 도입했다. 이처럼 고객사의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하는 요소 기술을 기반으로 인텍플러스는 1 사업부의 점유율을 40% 초중반까지 확장했다.

중화권에서는 미국 반도체 장비로의 의존도를 낮추고 외관 검사 장비, 계측 장비, 웨이퍼 불량 판별 검사 장비 시장에서 한국 반도체 장비 공급사에 더욱 의존

대외적인 환경도 검사 장비 공급사 다변화에 우호적이다. 코로나 발발 이후 미국 반도체 장비사(Applied Materials, Lam Research)의 본사가 자리 잡은 캘리포니아의 셧다운과 중국 반도체 기업에 관한 미국 상무부의 무역 제재를 계기로 중화권(대만, 중국)의 반도체 기업은 반도체 장비 공급사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기존 공급사로의 의존도를 낮추고 외관 검사 장비, 계측 장비, 웨이퍼 불량 판별 장비 시장에서 한국 반도체 장비 공급사에 더욱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한국의 반도체용 검사 장비 공급사 중에 연간 매출이 1,000 억원을 웃도는 기업이 거의 없었는데 전방 산업의 매출처 다변화에 힘입어 연간 매출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인텍플러스는 2021년에 사상 처음으로 1,19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23.0%를 기 록하며 최근 9년(2013~2021년) 기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투자포인트


생산라인 재배치, 장비 다변화에 따른 수혜

 

생산라인 재배치(Relocation) 및 탈세계화(脫世界化) 수혜주

인텍플러스는 무역분쟁과 팬데믹 이후 반도체 업종에서 전개되고 있는 생산라인 재배치(Relocation) 및 탈세계화 (脫世界化, Deglobalization)의 수혜주이다. 원래 반도체용 검사 장비 및 계측 장비 시장에서의 수요처는 미국의 인텔과 미국의 반도체 설계사를 다수의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대만의 TSMC였고, 주력 공급사는 미국의 반도 체 장비 제조사 KLA였다. 이에 따라 인텍플러스의 1 사업부가 문을 두드리는 반도체 패키지용 외관 검사 장비 시장에서 주요 경쟁사는 KLA였다. 아울러 인텍플러스의 2 사업부의 주요 경쟁사는 일본의 Takaoka Toko였다.

반도체 장비 공급사 다변화 흐름이 인텍플러스의 실적 성장을 견인

이처럼 반도체 후발주자로 자리잡아 가고 있던 인텍플러스는 2016년 및 2018년에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와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며 매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그때까지는 기술 국산화가 실적 성장의 동력이었다면, 무역분쟁(2018년 하반기) 및 코로나(2020년 상반기) 이후에는 대외적 환경 측면에서 반도체 장비 공급사 다 변화 흐름이 인텍플러스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점유율을 통해서 확인 가능한데 2020년 기준 25% 내외였던 점유율이 2022년 초 기준으로 40% 초중반까지 늘어났다.

 

패키지 기판 증설에 따른 수혜

 

대면적화 및 다층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FC-BGA(Flip Chip Ball Grid Array) 패키지 기판 업종의 수혜주

인텍플러스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대면적화 및 다층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FC-BGA(Flip Chip Ball Grid Array) 패키지 기판 업종의 수혜주이다. 패키지 기판은 반도체와 메인 보드를 연결하는 기판인데, 한국에서 FC-BGA가 반도체 후공정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는 인텔의 패키지 기판 공급사인 Ibiden과 Shinko 가 대규모 증설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FC-BGA 검사 장비 시장에서도 강자는 역시 반도체 외관 검사 장비 시장 의 강자인 KLA였는데, 동 시장의 주요 고객사들은 KLA의 장비 또는 말레이시아 제조사의 장비 등을 사용하다가 패키지 기판에서 요구되는 검사 장비 기술이 까다로워지며 인텍플러스의 장비를 선호하게 되었다.

다수의 FC-BGA 패키지 기판 고객사가 대규모 증설을 전개

예를 들어 패키지 기판에 연결 단자로 부착되는 Solder Ball의 지름이 머리카락보다 더욱 얇은 정도로 작아지는 경우, 그리고 전자파 차폐 코팅의 영향으로 패키지 재질의 빛 반사율이 달라질 때 등이다. 동 시장에서 인텍플러스 는 일본의 Takaoka Toko와 경쟁하는 사이였는데 인텍플러스의 점유율은 60%를 웃돌고 있다. 전방 산업의 시장 규모는 연간 200~300억원 수준인데 2020년 이후로 삼성전기 등 다수의 FC-BGA 패키지 기판 고객사가 대규모 증설을 전개하고 있어 향후 3~4년 동안 시장 규모는 최소한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추이 및 전망


2022년 1분기 실적 리뷰

 

2022년 1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137%, +95% 기록

인텍플러스의 2022년 1분기 실적은 매출 316억원, 영업이익 58억 원, 순이익 49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137%, +9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고성장세를 기록한 이유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 및 패키지 기판 외관 검사 장비 수주가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022년 1분기 말 기준 수주총액 922억 원, 기납품액 316 억 원, 수주잔고 606억 원이다. 이는 2021년 1분기 말 대비 크게 개선된 흐름이다. 전년 동기에는 수주총액 617 억 원, 기납품액 173억 원, 수주잔고 444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실적 전망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연간 매출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 인텍플러스의 2022년 매출은 2021년(1,197억원) 대비 20% 증가한 1,439억원으로 전망한다. 한국의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사로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웃도는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2021년에 이어 2022년 에도 연간 매출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1, 2, 3 사업부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 사업부는 반도체 패키징 외관 검사 장비, 2 사업부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부품) 외관 검사 장비, 3 사업부는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외관 검사 장비를 공급한다.

1 사업부 매출은 2021년(562억원) 대비 27% 증가한 715억원으로 전망

1 사업부 매출은 2021년(562억원) 대비 27% 증가한 715억원으로 전망한다. 전방 산업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과 TSMC의 설비 투자 증가율이 각각 19%, 47%이고, 양사의 반도체 패키징 설비 투자가 각각 47.5억달러, 40억달러로 추정되며, 반도체 패키징 업종에서 중화권의 ASE, JCET, Powertech 등이 각각 최소 6억달러 이상의 설비 투자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우호적 환경에 힘입어 전방 산업의 시장 규모가 1,000억원 후반 ~ 2,000억원 중반까지 확대되었고 인텍플러스의 점유율이 40%를 상회하며 미국의 경쟁사 KLA 대비 위상이개 선되고 있으므로 2022년 연간 기준 715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인텍플러스의 검사 장비는 경쟁사 대비 2~4배에 가까운 대면적 형태(Large form factor) 부품의 외관 검사를 전개할 수 있어 한국, 대만, 중국향으로 장비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사업부 매출은 2021년(254억원) 대비 25% 증가한 318억원으로 전망

2 사업부 매출은 2021년(254억원) 대비 25% 증가한 318억원으로 전망한다. 전방 산업에서 고급 패키지용 FC-BGA(Flip Chip Ball Grid Array) 패키지 기판의 증설이 전개되면서 2 사업부 매출을 견인한다. 원래 전방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0~300억원 수준이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인텍플러스가 일본의 경쟁사(Takaoka Toko) 대비 점유율을 늘린다 하더라도 연간 기준으로 시현 가능한 매출의 규모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일본, 대만, 한국의 패키지 기판 공급사들이 2021년,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착공하며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2 사업부가 장비 주문을 받을 수 있는 전방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0~300억원 수준에서 적어도 3~4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3 사업부 매출은 2021년(379억원) 대비 7% 증가한 406억원으로 전망. 차량용 중대형 전지의 안정성이 중요해지면서 외관 검사의 필요성이 증가

3 사업부 매출은 2021년(379억원) 대비 7% 증가한 406억원으로 전망한다. 3 사업부의 주력 제품은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외관 검사 장비이다. 3 사업부의 매출 증가율 전망치(+7% YoY)는 1 사업부(+27% YoY) 및 2 사업 부(+25% YoY) 대비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검사 장비 수주는 베트남과 중국의 주요 고객사 들의 투자 의사 결정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텍플러스처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장비를 동시 에 공급하는 곳 중에 미국의 Applied Materials가 있는데, Applied Materials의 디스플레이용 장비 사업의 전망도 역시나 보수적이다. 전방 산업에서 디스플레이의 주요 응용처인 스마트폰과 PC의 출하량이 2021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와 달리 이차전지 검사 장비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수주가 완료된 광학 검사 모듈의 매출이 2021년 4분기 및 2022년 1분기에 반영되며 전방 산업 에서 이차전지 고객사들의 생산능력 증설과 검사 공정 확대가 가시적이기 때문이다. 2차 전지 전극 공정에서는 원래 광학(Vision) 검사 모듈이 거의 사용되지 않다가 차량용 중대형 전지의 안정성이 중요해지면서 외관 검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차전지 고객사 입장에서도 외관 검사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공정이 아니라 향후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2022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6억원, 272억원으로 전망. 컨센서스(영업이익 314억원, 251억원) 대비 각각 7%, 8% 높은 추정치

2022년의 마진 지표 중에 매출총이익률은 2021년 45.6% 대비 0.3%p 개선된 45.9%로 전망한다. 매출이 1,000 억원을 지속해서 웃도는 상황에서 1 사업부와 2 사업부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커진다고 가정했다. 영업이익률 은 2021년 23.0% 대비 0.4%p 개선된 23.4%로 예상한다. 인건비, 지급수수료, 연구개발비가 매출 증가율만큼 증 가해 판매관리비가 2021년의 275억원 대비 늘어난 32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전사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억원 이상 증가하므로 판매관리비의 증가분을 흡수하여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같 은 가정을 반영해 2022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6억원, 272억원으로 전망한다. 컨센서스(영업이익 314억 원, 251억원) 대비 각각 7%, 8% 높은 추정치이다.


밸류에이션


코스닥 시장의 평균 P/E 밸류에이션 15.5배 대비 저평가

인텍플러스의 2022년 추정 EPS 기준 P/E 밸류에이션은 12.5배로 코스닥 시장의 평균 P/E 밸류에이션 15.5배 대 비 저평가되었다. 아울러 동종 업종의 고영(26.6배), 넥스틴(17.4배), 파크시스템스(28.2배) 대비 낮다. 고영, 넥스틴, 파크시스템스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이유는 이들 공급사가 반도체 전공정용 검사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반면에 인텍플러스는 반도체 후공정에 해당하는 패키징용 검사 장비와 후공정 과정에서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는 패키지 기판용 검사 장비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전공정 검사 장비 공급사와 유사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최소 17배 이상)을 받는 것이 적절

그러나 반도체 전공정에서 전통적인 회로의 집적화가 한계에 거의 도달했고, 애플이나 AMD 등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이 패키징 기술 변화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으며, 반도체 전공정에서 제조를 담당하는 인텔과 TSMC 가 후공정 분야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전개하고 있으므로, 인텍플러스가 패키징 또는 패키지 기판용 검사 장비를 공급한다는 이유로 저평가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반도체 전공정 검사 장비 공급사와 유사한 수준의 밸류에 이션(최소 17배 이상)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최근에 반도체 패키징용 검사 장비 분야는 인텍플러스처럼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공급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안겨주고 있다. 직육면체(6면) 직접 검사, 전자파 차폐 이후 표면 특성이 달라진 부품에 대한 검사 등 새로운 검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리스크 요인


인텍플러스의 실적과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들의 패키징 설비 투자가 보수적인 기조로 바뀌는 현상

반도체 외관 검사 장비 산업은 전방 고객사의 설비 투자, 신기술 개발을 통한 응용처의 변화, 제품의 수명주기, 엔드 유저의 선호도 변화 등과 같은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그 중에서 인텍플러스의 실적과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들의 패키징 설비 투자가 보수적인 기조로 바뀌는 현상이다. 최근 5년 (2017~2021년) 동안 인텍플러스의 매출이 역성장했던 적은 2018년이다. 2018년 하반기부터 미중 무역 분쟁이 본격화되며 전방 산업의 설비 투자 기조가 보수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시장을 선도하는 6개 후공정 서비스 공급사(TSMC, ASE, Amkor, Powertech, TongFu, JCET)의 2018년 합산 설비 투자 금액은 원화 기준으로 15.6조원을 기록하며 2017년 수준(15.7조원) 대비 증가하지 못했다. 동 기간에 인텍플러스 매출은 2018년에 161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243억원) 대비 역성장했다. 다행히 2019년부터 TSMC와 글로벌 후공정 서비스 공급사의 설비 투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2020년, 2021년에 각각 21.6조원, 25.8조원, 41.2조원을 기록했다.


보통 증권사에서 기업 커버리지 시작할 때나 이러한 양의 보고서가 나오게 되는데, 간만에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는 보고서가 올라와서 눈이 즐거웠다.

인텍플러스를 볼 때마다 넥스틴이나 파크시스템스도 함께 살펴 보는 편인데, 확실히 반도체 검사장비도 후공정보다는 전공정의 규모가 훨씬 크다보니 Multiple도 더 크게 적용받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욕심 같아서는 인텍플러스도 전공정 검사 장비 분야에 뛰어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당 보고서에서는 컨센서스보다도 더 좋은 실적을 전망하는 것을 봐서는 올해 실적만큼은 문제 없는데, 내년의 실적이 어떠할지가 고민이 되는 시점인 것 같다.

그리고,

보고서 작성한 애널리스트 성함이 김경민이어서,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소개를 보니 익히 알고 있던 그 분이 맞았다.

하나금융투자에서 이직을 하신 모양이다.

어쩐지 하나금융투자에서 이 분 보고서가 안 올라오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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