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화이팅!

1/25 일자 기준으로 '신용 융자' 잔액 21조!!!!

보통 시장에서 개인 신용 유자가 8조 내외였는데, 21조라니... 대단하다!!!

출처 : 금융투자협회

 

2007년 10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세계 경제 위기를 겪은 나로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구나 싶으면서, 투자의 세계에서 '경험'이 정말 중요한 무기라는 생각이 든다.

버블 안에 있을 때는 백날 이런 이야기를 해보았자, 이야기 하는 사람만 바보가 된다.

이렇게 시장이 좋은 데, 무슨 소리하냐는 식의 반응.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주식 이야기를 간간히 나누어도, 똑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작년부터 조심해야 된다고 외치는 나는 그저 주식 하락을 바라는 앵무새가 된 것 같다. 그래도 작년에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약간은 경청(?)하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씨알도 안 먹힌다.

이런 주위의 반응만 봐도, 정말 모든 사람들이 주식 시장 '호황'이라고 생각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점점 더 냉정해진다.

2007년 7월 사회 초년생 시절. CMA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 증권사 지점을 찾았을 때, '봉주르 차이나(봉차), '미래에셋 차이나 솔로몬(미차솔)' 등 펀드 열풍으로 객점에 가득 찬 사람들을 잊을 수가 없다. 단순 계좌 개설하는 데 과장 조금 보태서 1시간 가까이 대기했던 기억들.

그리고 그 해 10월에 리먼 사태가 터지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시작되고, 2008년 10월 경 코스피 800대를 찍었다.

동학개미들 열심히 돈 많이들 버시고, 나중에 싼 가격에 주식 던져주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투자자는 그 싼 가격에 주식 매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