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바이오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가 한미약품에서 신약 개발로 인하여 조 단위의 라이선스 아웃(L/O)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가 나오는 시점이었다. 아마도 그 때부터 개인 투자자들도 신약 개발에 대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바이오 종목 투자에도 붐이 상당히 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신약 개발만 관심을 가졌었지, 바이오시밀러가 돈이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였고,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 라는 버스를 놓쳐 버렸다.
전세계 모든 국가의 의료비 절감을 위해서라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이오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도 투자를 해야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꽤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이 기업들의 주식을 사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바이오시밀러와 밀접하면서 시장 규모 확대를 누릴 수 있는 기업이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조사를 시작하였다.
먼저, 바이오시밀러에 국한하여 생각할 것이 아니라, 관점을 달리 가져가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의약품의 한 종류이다.
결국 개량 백신(바이오베터), 바이오시밀러,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 등등이 통틀어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지칭되는 것을 볼 수 있다.
- 바이오의약품의 사전적 의미
바이오의약품이란, 국가별로 그 정의가 상이한 측면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 또는 재료로 하여 제조한 의약품을 총칭하며 ‘생물의약품’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바이오의약품은 ‘생물학적제제 등의 품목허가•심사 규정’ 제2조에 따르면 보건위생상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으로, 생물학적제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세포배양의약품,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기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인정하는 제제 등이 그 범주에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바이오의약품에 공통적으로 쓰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렇게 찾은 것이 배지와 레진이다.
배지와 레진에 대해서 공부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들이 없어서 이해하는 데 애를 먹었다.
배지와 레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CHO세포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 CHO세포
치료제나 백신으로 사용되는 생리활성 유용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조작기술의 이용으로 미생물이나 동물세포 또는 식물세포를 대량 배양하여 얻는 방법이 있다. 특히, 생산하려는 단백질에 결합되어 있는 당쇄가 활성 및 안정성에 관여하는 당단백질의 경우에는 동물세포 배양을 통하여 목적 단백질을 생산한다. 그러나 동물세포는 일반적으로 미생물에 비해 단백질의 생산성이 낮고 성장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으며 부착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유식 배양(suspension culture)이 어렵다. 이러한 동물세포 중 Chinese hamster ovary (CHO) 세포는 고유의 유전자 증폭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고, 대량 배양이 가능하여 현재까지 산업적으로 여러 종류의 당단백질 생산을 위한 세포주로 사용되고 있다.
의의 설명대로 바이오의약품(치료제, 백신)으로 사용되는 생리활성 유용물질(간단히 단백질이라고하자)을 대량으로 활성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것이 CHO세포이다. 다시 말하면, 이 CHO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해서 생리활성 유용물질이라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배지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으며, 결국 CHO세포의 영양원이라는 말이다.
- 배지(培地)
배지(培地), 또는 배양기(culture medium)란, 미생물이나 세포, 혹은 이끼같은 작은 식물 등을 증식시키기 위해 고안된 액체나 젤 상태의 영양원이다. 배양할 세포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배지를 사용한다.
레진은 배양된 CHO세포로부터 생리활성 유용물질(간단히 단백질)을 분리해 내는 물질을 말한다.
그래서 '배지'와 '레진' 관련하여 바이오 기업을 조사를 시작하였고, 그렇게 찾은 기업이 '아미코젠'이다.
아미코젠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적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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