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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투자생각

콘텐츠 분야 정리 (21/2/3)

by 주누히댓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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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중에 하나라고 믿는 콘텐츠 사업 분야.

그 동안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서, 하나 하나 정리를 해볼까 한다.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영상물을 기준으로 관심에서 관심으로의 흐름을 쫓아 봐야겠다.



신세계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 설립


넷플릭스를 2년째 이용하고 있는 유저로써, 작년에 인간수업이라는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시청했다.

우리 드라마 정서 상 다룰 수 없는 '원조교제'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드라마인데, 위의 드라마 제작사가 윤신애 대표가 있는 스튜디오329라는 곳이다.

"윤신애 대표는 김종학프로덕션과 사과나무픽쳐스 대표, 뿌리깊은나무들 부사장으로 보낸 25년간 ‘해신’, ‘개와 늑대의 시간’, ‘육룡이 나르샤’ 등 많은 히트작을 낸 유명 제작자이다."

인간수업이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인간수업 시즌2도 제작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인간수업의 진한새 작가와 제작사 스튜디오 329가 ‘글리치’로 다시 뭉치는데, ‘글리치’는 정체불명의 불빛과 함께 사라진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던 주인공이 UFO 커뮤니티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미스터리한 비밀의 실체에 다가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라고 한다.

그래서 스튜디오329 제작사의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2020년 9월 경 신세계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가 지분 55.13%(16만7962주)를 45억2000만 원에 현금 취득하여 인수했다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마인드마크는 2020년 4월에 설립되어, 사업 목적은 △영상, 오디오 기록물 제작·배급업 △인터넷 콘텐츠 사업 △인터넷 콘텐츠 사업 등 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인드마크'는 2020년 6월 경, 드라마 제작사 실크우드의 지분 58.1%를 33억원에 인수했다.

실크우드의 대표작으로는 MBC 드라마 ‘시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SBS 드라마 ‘힙합왕- 나.스.나.길’, JTBC 예능 ‘싱포유’ 등이 있다. 

신세계의 '마인드마크'라는 회사의 행보를 보면서, CJ의 '스튜디오드래곤'이 떠올랐다.

새로운 드라마 등의 동영상 제작사가 떠오를 것인가? 그러려면 CJ처럼 케이블 방송 채널이 우선 갖춰져야 할 것 같기도 해서, 아직 멀고 먼 이야기이지 싶다.

 

 


와이랩 - 네이버 - 드래곤스튜디오의 연결 고리


와이랩(YLab)은 네이버 웹툰 플랫폼에서 '세상은 돈과 권력'이라는 웹툰을 너무 재미나게 봐서, 제작사가 어디인지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다. 타 웹툰 제작사보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와이랩만의 스토리 라인이었다.

와이랩에서 제작된 웹툰의 캐릭터들이 하나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을 만든 것이다. 이것을 와이랩에서는 SUPER STRING 이라고 지칭한다.


SUPER STRING

"YLAB이 제작한 여러 작가의 웹툰 속 주인공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합시켜 스토리를 전개,
이를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장르로 확장해 나가는 와이랩만의 블록버스터 IP 입니다."


와이랩의 캐릭터 스토리 : SUPER STRING

 

위의 스토리 라인은 아래 그림과 같이 각 웹툰별로 타임라인 또한 가지고 있다. 웹툰 캐릭터의 연대표 같은 것이다.

이 것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는데 그 이유가 마블이 떠올라서였다.

앞서 마블(MCU)은 만화로 구축한 탄탄한 세계관을 영상으로 착실히 옮겼고 사람들을 영광시키는 데 성공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11년 간 22편의 영화를 제작한 성공 스토리를 갖고 있다.

Time Line

우선 네이버 웹툰은 2020년 5월 와이랩 재팬 지분 12.6%를 약 53억원에 취득하였다.

그리고 네이버와 스튜디오드래곤은 서로 지분 교환을 통하여, 각자 상대 기업 지분을 보유한 상황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구성 (출처 : IR 자료)

네이버 웹툰과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제작이 만나 '스위트홈'이라는 큰 결실을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웹툰 기반 드라마나 영화가 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종적으로 와이랩의 스토리 라인인 SUPER STRING이 영상화되어서, 마블 못지 않은 인기를 전세계적으로 끌 수 있었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개인적으로 와이랩은 너무 탐나서, 직접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아직 비상장이라는 것.



「주누히댓」의 생각


확실히 '스위트홈'이라는 큰 성과를 계기로, 네이버와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 분야에서의 협력이 크게 기대된다.

재밌게 정주행했던 '신의 탑'의 애니메이션화, '스위트홈'의 드라마화는 네이버 웹툰의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어서, '네이버 웹툰'만 분사를 했더라면 따로 투자를 하고 싶다. IP를 활용한 동영상 제작, 캐릭터 상품화 등등 사업 영역 확장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스튜디오드래곤 투자자로써, 스튜디오드래곤이 애니메이션 제작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나 드라마 제작 만큼이나 매출 실적에 큰 기여를 할 것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캐릭터 상품화는 영화, 드라마 보다는 우선 애니메이션이 더 친근하니까.

아무쪼록 대한민국 콘텐츠 분야 종사자분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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