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이 주식투자에 관심이 참 많아 보인다.
선진시장 승격에 대한 언급도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이 MSCI 선진시장으로 승격할 경우 어떠한 시장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 지 내용을 찾아 보았다.
마침 삼성증권에서 관련 보고서를 찾아볼 수 있어서 내용을 정리하였다.
(1) 자본시장의 안정성 추구 및 변동성 완화
▶ 이머징 지수 및 이머징 시장 투자는, 위험 자본의 High Risk / High Return의 투자처에 해당
▶ 따라서, EM 시장은 투자 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이 크며, 시장 변동성도 크다는 성격을 가지고 있음
▶ 역사적으로 MSCI EM의 변동성이 MSCI DM의 변동성보다 평균 55% 가량 높음. 즉, 시장 불안정성이 높았음
▶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EM 시장의 자금 유출과 변동성이 극대화되었음
→ GFC 사례의 경우 위기 근원이 미국 및 선진국이었음에도, 당시 EM의 시장 불안이 더 크게 나타남
▶ MSCI 선진시장의 승격은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 및 금융 안정의 효과를 낼 수 있음 (과거 이스라엘과 그리스의 DM 승격 사례도 동일)
* DM (Developed Market) : 선진시장
* EM (Emerging Market ) : 이머징 시장
(2)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
▶ 이머징시장은 선진시장 대비 만성적인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겪고 있음. EM의 디스카운트 비율은 평균적으로 30%에 달함
▶ 최근 기준 MSCI DM의 P/E는 20배 수준, MSCI EM의 P/E는 12.5배 수준을 기록중
▶ P/E가 싸다는 것은, 동일한 기업이익에 대해서 더 낮은 가치를 인정 받는다는 뜻. 제값 받기를 못하는 상황
▶ 자본시장은 기업의 투자를 위해 자금의 조달이 이루어지는 시장임
즉, P/E가 높다는 것의 본 뜻은, 기업의 동일한 실적 및 동일한 활동에 대해서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임.
▶ 한국증시의 단점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항상 언급되어 왔음. DM 승격 시에는 밸류에이션 상에서의 "제값 받기"를 할 수 있게 됨
(3) EM 잔류 시의 장기 수급 악재에서 벗어남
▶ 현재 MSCI EM 내 한국은, "끓는 물 속의 개구리(boiling frog)" 신세임. 이는 중국의 지속적인 비중 확대 전망 때문임
▶ 2018년 중국 A주의 MSCI 첫 편입 이후, 거대한 규모의 중국 내수 주식시장이 EM 내에 비중을 계속 늘려가는 상황임
▶ 중국시장 접근 제한성으로 인해 현재 중국 A주는 지수에서 20%의 포함비율 제한을 받음. 이는 장기적으로 100%까지 상향될 예정 → 향후 10년 간 악재
▶ 이와는 별도로 현재 중국 시장은 외국인 지분율이 30%로 제한되어 있음. 이 또한 장기적으로 금융 자유화를 통해 완화될 수 있음 → 그 다음의 장기 악재
▶ DM으로 승격할 경우, 중국발 수급 악재에서 벗어나는 긍정적 변화가 발생함
우리나라가 MSCI 이머징 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동안은 어쩔 수 없이 중국시장으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중국시장이 Risk는 크지만, 큰 Return을 가져올 수 있는 있는 시장임에는 틀림 없다 보니.
외환시장 정부 개입 금지 등의 중요한 안건들이 있어서, 쉽지는 않겠지만 MSCI 선진지수로 승격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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